[충북]“백두산 직항로 청주공항 유치”

  • 입력 2007년 11월 21일 06시 21분


충북도가 남북 정상이 합의한 백두산 관광 직항 노선을 청주공항(사진)에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도는 “이달 안에 이종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백두산 관광 직항로 개설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중앙부처 등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1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베이징(北京) 정기 노선 등 6개 중국 노선이 취항하면서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국 관문공항으로 떠올랐다”며 “백두산 직항로까지 개설되면 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직항로 유치에 적극 나서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지난달 25일 정부와 각 정당에 청주공항을 백두산 전문공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유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군사 겸용 공항이라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실제로 13일 열린 건설교통부 등 4개 관계 부처 실무자 회의에서 국방부는 인접 공군부대의 작전 수행을 이유로 청주공항의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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