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이달 안에 이종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백두산 관광 직항로 개설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중앙부처 등을 상대로 홍보전을 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1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베이징(北京) 정기 노선 등 6개 중국 노선이 취항하면서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중국 관문공항으로 떠올랐다”며 “백두산 직항로까지 개설되면 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직항로 유치에 적극 나서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지난달 25일 정부와 각 정당에 청주공항을 백두산 전문공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유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군사 겸용 공항이라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실제로 13일 열린 건설교통부 등 4개 관계 부처 실무자 회의에서 국방부는 인접 공군부대의 작전 수행을 이유로 청주공항의 백두산 직항로 개설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