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북도에 따르면 개실마을은 올해 마을가꾸기 경진대회에 참가한 전국 60개 마을 중 서류심사 및 현지심사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대상에 뽑혔다.
이 대회는 농림부가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전국 농촌마을의 자연경관과 체험프로그램, 마을가꾸기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것으로 경북지역 마을이 대상에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한과 생산지로 유명한 개실마을은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인 일선 김씨 집성촌으로 350여 년간 전통을 이어오며 돌담과 한옥 등의 옛 모습을 잘 보존해 온 곳으로 현재 47가구 7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2001년 12월 ‘개실마을 가꾸기 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주민들은 한옥 등을 보수 및 복원하고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충효 예절 익히기, 전통혼례 재현, 한과와 엿 만들기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시민과 청소년, 외국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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