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씨 재개발 로비관련 포스코건설 직원 체포조사

  • 입력 2007년 11월 23일 03시 07분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기소) 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22일 부산 연제구 연산8동 아파트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실무자 A(40)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6월경 김 씨에게서 “포스코건설이 연산동 재개발 PF의 시공사로 나서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1일 포스코건설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해 사업 관련 대출보증서류와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 일체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자료를 토대로 정관계 외압이나 또 다른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 밝혀내기 위해 회사 간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업 예정지의 토지 매입 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포스코건설에서 157여억 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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