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대구역 복합업무지구 개발 본격화

  • 입력 2007년 11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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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의 동대구역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철 코레일 사장은 26일 오후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동대구역 지구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동대구역 지구 개발 사업은 동대구 역사의 동편과 서편 선로와 지상 용지 위에 지붕 형태로 조성되는 공간 32만1000m²에 컨벤션센터 등 업무시설과 호텔, 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로 대구시와 코레일,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코레일은 12월에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01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 프로젝트에 민간업체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이 다소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 사업의 규모는 7000억∼1조 원으로 예상되며 지구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동구 신암동과 신천동 일대의 동대구 역세권 178만 m²에 대한 재개발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시가 추진하는 구미∼대구∼경산 광역전철망 건설 사업을 위해 코레일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철도와 역사는 이제 단순히 이동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경제가 살아 숨쉬고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 사업이 지역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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