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은 내년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 10)’ 개최 도시이면서 ’환경 수도‘를 지향하는 경남 창원시가 했다.
창원시는 28일 “낙동강의 발전 잠재력을 활용한 친환경적 공동 개발을 논의하고 강 주변 지자체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낙동강 연안 지방자치단체 연합’ 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체 출범은 늦어도 내년 5, 6월경으로 잡고 있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최근 낙동강 유역에 있는 부산 경남권 12개 시군구, 대구 경북권 12개 시군, 강원 태백 등 25개 지자체를 방문해 결성의 필요성을 알렸다. 도내 8개 시군과 경북 고령 등 9곳은 이미 창원시의 제안에 동의했다.
협의체는 내년 준비기를 거쳐 2009년 구축기, 2010년 완성기 등 3단계로 나눠 낙동강 유역의 공동 발전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낙동강 유역의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강 유역 도시와의 연대도 추진한다.
창원시는 4대 분야 17개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4대 분야는 △효율적 관리기반 마련 △공동개발, 공동방재 전개 △생명중심 환경 개발 △참여의 붐 조성 등이다.
실천과제로는 낙동강연합 결성과 낙동강연구센터 개설, 낙동강개발청(공사) 설립, ‘물 박물관’ 건립, 물과 모래 축제 개최, 생태여행 프로그램 운영이 들어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낙동강 본류의 각 지역별 특성과 이해관계에 따라 견해가 달라 협의체 결성을 구상했다”며 “협의체가 잘 운영되면 낙동강 유역 도시 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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