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주변에는 백화점과 농산물도매시장 등의 상업시설이 몰려 있어 주말에는 쇼핑객까지 몰리면서 극심한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터미널 주변 도로의 평균 통행 속도는 남북 간 도로인 남동로가 시속 22km, 중앙공원길 15km, 문화회관길 22.6km에 불과하다.
또 동서축인 인주로 21km, 인하로 23.4km, 관교로 20.1km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평균 통행 속도(시속 23.5km)를 모두 밑돌고 있다.
특히 퇴근시간인 오후 6∼8시에는 이들 도로의 통행속도가 시속 20km 이하로 떨어져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터미널에서 가까운 종합예술문화회관 앞의 노상주차장을 없애 도로를 늘리는 한편 버스와 택시 승강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또 2012년 이전하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개발할 때 주변 차로를 늘리고, 신호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터미널 주변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터미널 주변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다음 달 20일부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매일 오전 7∼9시와 오후 5∼7시에 터미널 주변을 포함한 상습 혼잡지역 17곳에서 단속 및 지도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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