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터미널 주변 체증 풀리려나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6시 53분


인천시가 상습적인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인천터미널 주변 도로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터미널 주변에는 백화점과 농산물도매시장 등의 상업시설이 몰려 있어 주말에는 쇼핑객까지 몰리면서 극심한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터미널 주변 도로의 평균 통행 속도는 남북 간 도로인 남동로가 시속 22km, 중앙공원길 15km, 문화회관길 22.6km에 불과하다.

또 동서축인 인주로 21km, 인하로 23.4km, 관교로 20.1km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평균 통행 속도(시속 23.5km)를 모두 밑돌고 있다.

특히 퇴근시간인 오후 6∼8시에는 이들 도로의 통행속도가 시속 20km 이하로 떨어져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터미널에서 가까운 종합예술문화회관 앞의 노상주차장을 없애 도로를 늘리는 한편 버스와 택시 승강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또 2012년 이전하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개발할 때 주변 차로를 늘리고, 신호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터미널 주변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터미널 주변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다음 달 20일부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경찰,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매일 오전 7∼9시와 오후 5∼7시에 터미널 주변을 포함한 상습 혼잡지역 17곳에서 단속 및 지도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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