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운동연합과 전남환경운동연합이 최근 경남 창원시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2008 람사르총회(COP10) 준비를 위한 전남 경남 NGO 워크숍’에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김일환 사무국장은 이렇게 주장했다. 또 그는 “생태계에 변화를 주지 않고 습지를 이용하겠다는 다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남지역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연안 매립 면적은 4223만 m²로 월드컵경기장 5600여 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라며 “매립 수요의 70%가량이 조선업종 관련 공장을 짓겠다는 것이지만 실수요인지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0년 뒤 조선 경기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연안습지만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연안 보전 방안으로 ‘선언’을 포함해 ‘동서남해안 발전특별법’ 무효화 범국민운동, 공유수면 매립법 폐지와 연안관리법 강화, 람사르 습지 및 습지보호구역 등록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위의환 전남환경연합 고문은 “해안도로 건설 등 자치단체의 선심성 사업과 무리한 투자도 문제”라며 “광역자치단체 등에 일부 위임된 공유수면 면허권의 환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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