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스키슬로프서 썰매 초등생, 펜스 부딪쳐 사망

  • 입력 2007년 12월 4일 03시 05분


영업이 끝난 스키장 슬로프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5명이 매트리스를 이용해 썰매를 타다가 안전 펜스에 부딪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3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 반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파인리조트 중급자 스키슬로프에 엄모(12·초등 6) 군과 이모(15·중 3) 군 형제, 정모(17), 김모(16) 군 등 5명이 들어가 충격 흡수용 매트리스로 썰매를 타다 안전 펜스에 부딪쳤다.

이날 슬로프 400m 위쪽부터 250여 m의 급경사를 미끄러져 내려온 엄 군은 펜스에 부딪친 뒤 펜스 너머 9m 지점까지 날아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군 형제는 골절 등 중경상을 입었다. 정 군과 김 군은 중간에서 뛰어내려 사고를 면했다.

용인=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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