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020년 경기 인구 1450만명으로”

중앙정부는 2020년 경기도의 인구를 1450만 명 수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런 정부의 목표에 맞춰 4일 경기도의 장기 도시계획인 ‘경기도 관리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관리계획안은 정부가 지난해 말 수립한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의 장기 발전계획인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의 실천계획이다.

관리계획안은 경기도의 공간구조 계획을 비롯해 인구관리, 도시 및 주택개발과 정비, 산업용지 공급, 광역기반시설 정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관리계획안을 통해 우선 경부, 서해안연안, 경의, 경원, 경춘, 동부권역 등 6대 성장 거점축을 중심으로 권역을 특성화해 각 지역을 발전시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20년까지 경기 지역에서 12억4500만 m²의 택지와 주택 173만 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권역별로 신도시 조성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부권 7개, 서해안연안권 11개, 경의권 6개, 경원권 5개, 경춘권 3개, 동부권 5개 등 37개의 택지가 2020년까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공장총량제 등 각종 수도권 규제에 묶여 부족한 산업용지를 확충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산업용지 4800만 m²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도시 산업 군사 건축 환경 분야 등에 걸친 10여 종의 중복 규제를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단순화하는 법률개정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