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4곳 아시아 첫 ‘슬로시티’ 지정

  • 입력 2007년 12월 5일 06시 32분


전남 담양, 장흥, 완도, 신안군 등 4개 지역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슬로시티국제연맹이 1일 이탈리아 그레베인키안티에서 열린 총회에서 전남의 4개 지역을 슬로시티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슬로시티 운동’은 2002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그레베의 시장으로 재직하던 파울로 사투르니니가 세계를 향해 ‘느리게 살자’고 호소한 데서 비롯됐다.

빠른 생활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연환경 속에서 지역 고유 문화를 느끼며 쾌적한 삶을 향유하기 위한 운동이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은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 신안군 증도면, 완도군 청산면 등 4곳으로 9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슬로시티국제연맹에서 실사를 받았다.

현재 10개국 93개 도시가 슬로시티국제연맹에 가입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전남의 4곳이 지정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슬로시티로 지정되면 소음과 교통량을 줄이고 녹지대와 보행자 전용 구역을 늘리는 등 여러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뒤따른다”며 “슬로시티로 지정된 지역을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브랜드로 육성해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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