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외대부속외고는 2008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 350명 중 40%인 140명을 일반전형으로, 나머지 70%인 210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했습니다. 특별전형의 경우, 경기 용인지역 중학교 출신을 선발하는 지역우수자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30%인 105명을 선발했으며 나머지 30%인 105명을 교과성적우수자, 영어우수자, 학교장추천자, 외국어우수자로 선발했습니다.
2008학년도 외고 입시에서는 전체적으로 하향안정 지원 추세를 보였으나 상위권 학교인 외대부속외고 특별전형의 경우 지난해 5.62 대 1에서 올해 6.3 대 1로 오히려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이는 외대부속외고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소신 지원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우수자전형의 경우 올해 8.93 대 1로 서울·경기권 15개 외고 영어우수자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교과성적우수자는 6.61 대 1, 학교장추천자는 10.64 대 1이었습니다. 일반전형은 전년도 4.68 대 1에서 올해도 4.0 대 1로 경기권 외고 일반전형 중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올해 지원자들의 학교내신 평균은 교과성적우수자 10.9%, 학교장추천자 16.9%, 영어우수자 19.3%, 일반전형 11.1%로 대원외고 학교장추천자 7.4%, 영어우수자 12.0%, 일반전형 9.2%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교내신이 낮았습니다. 이는 외대부속외고의 내신실질반영비율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자들은 영어평가, 학업적성검사에서도 다른 경기권 외고 지원자들에 비해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별전형의 경우 학업적성검사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최저 점수를 나타낸 외고보다 10점 이상 높았으며, 일반전형에서도 영어평가 100점, 학업적성검사 100점을 합산한 점수가 최저 점수의 학교와 비교해 무려 40점 정도 높았습니다.
특별전형에서 영어듣기를 실시하는 외고는 대원외고, 외대부속외고, 명지외고이며 특히 대원외고, 외대부속외고는 영어듣기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외대부속외고는 외국어우수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영어듣기를 실시했으며 그 외 각 전형별로 학교내신, 글로벌 학업적성검사 및 인성면접, 에세이, 인터뷰 점수 등을 반영해 선발했습니다.
2008학년도 외대부속외고 특별전형·일반전형 영어듣기평가에는 듣기 35문항, 듣기와 독해 혼합 20문항이 출제됐습니다. 시험 시간은 60분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문이 주어지고 그에 대한 문제를 들려주는 듣기와 독해 혼합 형태의 문제가 새롭게 출제됐습니다. 들려주는 속도, 어휘 등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으나 지문의 길이가 길고 사회계층에 대한 지문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 출제되어 학생들이 지문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일반전형 듣기는 특별전형과 비슷한 난도로 어휘수준 또한 평이했으며, 독해 지문은 한 지문에 문제가 둘인 토플형 문제가 출제되었으나 전반적으로 특별전형보다 다소 쉬운 편이었습니다.
글로벌 학업적성검사는 언어, 사고력 영역으로 언어 5문항, 사고력 15문항이 나왔으며 60분 동안 시험을 치렀습니다. 사고력 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창의사고력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으나 올해는 수리력이 부족하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습니다. 또한 지도에 주어진 세 지역의 무게중심과 지역명을 물어 수학적 해결력뿐만 아니라 사회교과 지식도 요구하는 통합교과형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언어에서는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운수 좋은 날’ 등 교과서 지문이 다수 출제됐습니다.
일반전형 사고력 영역에서는 생활 속 소재를 이용한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으며, 주로 지문이 긴 장문형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소득세와 누진세 계산법에 대한 문제,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국내 유가 변동률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언어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인성면접은 특별전형의 경우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 △기숙사 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봉사활동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물었으며 지원자의 가치관, 기숙사 생활에 대한 적응력, 사고의 논리성, 답변 태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외대부속외고는 영어듣기와 사고력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2009학년도에 외대부속외고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이 영역에 대해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 처음 출제된 듣기형 독해 문제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사고력은 사회교과와 연계된 문제가 다수 출제됐으므로 통합교과적인 사고력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언어는 교과서를 충실히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교과서 지문과 같은 주제의 다른 작품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학교내신은 최소 10% 이내를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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