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새해와 함께 대형 ‘삼족오 연’ 뜬다

  • 입력 2007년 12월 10일 05시 47분


새해 1일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 대형 ‘삼족오(三足烏·사진) 연’이 뜬다.

포항시는 9일 “새해 첫날 대보면 호미곶에서 열리는 한민족 해맞이축전 때 삼족오를 그린 가로 20m, 세로 50m 크기의 연을 일출시간에 맞춰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1000만 원을 들여 이 연을 제작하고 있으며 새해 소망을 담은 종이쪽지를 달아 연 기술자 및 동호인 500여 명이 함께 100m 상공에 날릴 예정이다.

삼족오는 동양의 고대신화에 나오는 세 발 달린 상상의 까마귀로 태양 안에 산다고 전해 온다. 최근에는 TV 역사드라마를 통해 고구려의 국조(國鳥)로 널리 알려졌다.

포항시 편장섭 축제담당은 “새해를 맞아 삼족오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풍성하게 상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3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민족 해맞이축전은 31일 오후 4시부터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열린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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