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현대판 史庫 ‘나라기록관’ 성남에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중요한 정부문서와 역사 자료를 보존하고 관리하는 기록관리시설이 경기 성남시에 들어선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12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서 ‘나라기록관’(사진) 준공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 국가 서고(書庫)로 활용될 나라기록관은 연면적 6만2240m²,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1206억 원의 건립비가 투입됐다.

문서 및 자료를 보관할 기록관 서가의 총길이는 약 200km로 400만 권가량의 기록물을 보관할 수 있다. 나라기록관 건물은 지진, 폭격 등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며 항온, 항습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나라기록관에는 앞으로 국방, 외교통상, 안보 등 보안 유지의 필요성이 있는 정부 기관의 문서가 보관된다. 이에 따라 모든 자료에는 전자태그(RFID)를 부착해 미리 허가받지 않고 자료를 옮기면 경보가 울리도록 첨단 무선보안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기록관 안에는 국가기록전시관과 대통령기록전시관이 함께 설치됐다.

두 전시관은 준공식과 함께 개관해 일반에 공개되며 보존서고동 등 나머지 시설은 내년 4월 정식으로 문을 연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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