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10일 “국립국어원과 세종학당 설립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며 “중국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남대와 국립국어원은 17일 양저우대에서 세종학당 개설을 위한 업무협정을 맺는다.
양저우는 신라시대 문장가인 최치원 선생의 기념관이 최근 설립된 곳이다.
영남대는 이달 말까지 중국 현지에서 세종학당 신입생을 모집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립국어원은 현재 몽골의 울란바토르대 등 서너 곳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세종학당 사업은 문화관광부가 한류(韓流)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2011년까지 세계 100곳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남대 우동기 총장은 “프랑스 영국 독일 등의 문화원은 이미 세계 각국에 뿌리 내린 데다 중국은 최근 들어 공자학원을 대대적으로 설립하고 있다”며 “세종학당이 한국문화를 확산시키는 기지 역할을 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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