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반경 경북 울릉군 동북방 31마일 해상에서 북한의 1t급 목선이 표류하는 것을 해군과 해경이 발견해 북한 선원 5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추위와 오랜 굶주림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현재 모처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해경에 따르면 이들 선원은 도루묵을 잡기 위해 지난달 13일 1t급 목선을 타고 함경남도 흥원항을 출항했지만 하루 만에 기관고장을 일으켜 27일 동안 동해상을 떠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선원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 당국은 이들을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돌려보낼 방침이다.
동해=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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