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2일 이 화백의 부인이자 이응로미술관 명예관장인 박인경(82) 씨와 ‘이응로미술관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박 씨는 내년 3월까지 이 화백의 작품 300점을 시에 기증하게 되며 이응로미술관은 박 씨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기증한 207점을 포함해 모두 507점의 이 화백 작품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이 화백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시 및 연구, 홍보 차원에서 추가 기증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이 기증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협약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고암재단과 협의해 각종 학술연구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는 이응로미술관
의 건립과 명칭 사용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화백의 작품 추가 기증은 전문미술관인 이응로미술관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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