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내년 1월 방송 광고료 인상을 강행할 경우 내년 1월 신규 방송 광고 청약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본보 15일자 A2면 참조
방송광고公 “광고료 내달부터 평균 7.9% 인상”
한국광고주협회는 16일 “방송광고공사가 내년부터 방송 광고 요금 인상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끼워 팔기’ 등 부당한 판매 관행을 개선하고 요금 인상 시기와 요율에 대해 논의할 것을 방송광고공사 측에 요구했다”며 “방송광고공사가 합의 없이 요금을 인상한다면 18일로 예정된 1월 신규 광고 청약을 전면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주협회는 “지상파 방송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등 방송 광고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데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요금 인상을 강행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방송광고공사는 내년 1월부터 TV와 라디오 등 지상파방송의 광고 요금을 평균 7.9% 인상하기로 하고, 이달 18일까지 광고 청약을 하도록 주요 기업들에 통보한 바 있다.
방송광고공사는 당초 11월부터 광고 요금을 올리겠다고 광고주협회에 통보했으나 광고주협회가 신규 광고 청약 중지를 결의하는 등 강력 반발하자 내년 이후로 인상 논의를 연기한 바 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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