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 답답증 선생님들이 풀어줄게”

  • 입력 2007년 12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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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교사들 모집 단위별 점수 환산 프로그램 개발

등급제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입시 정보 부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진학지도 담당 교사 15명이 각 대학의 모집단위별로 수험생의 지원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 ‘서울 에듀’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다른 수능 성적 산출 공식을 하나의 프로그램에 담았다는 것. 수험생의 수능 등급을 입력하면 전국 100여 개 대학 392개 모집단위별로 자신의 환산 점수가 일일이 계산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또 수험생의 전국적 위치를 알 수 있는 전국 상위 백분율과 지원 가능 누적 인원도 자동으로 계산해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한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영역별 조합에 따른 누적 학생 수나 입시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평균 등급을 중심으로 한 배치표는 정보가 제한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서울 한영고 주석훈 교사는 “이 프로그램은 수능 등급은 물론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가중치, 등급별 배점을 고려해 지원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사들은 e메일(hyeshin66@hanmail.net)을 통해 신청을 받아 전국의 진학담당 교사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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