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 등 세계적인 지도자들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 경쟁력 강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세계적 흐름을 올바로 읽고, 교육 개혁에 매진하는 ‘교육 대통령’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1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134차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받은 서강대 손병두(66·사진) 총장은 “대학 경쟁력이 곧 나라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출신인 그는 2005년 서강대 총장에 취임한 뒤 현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은 교육 문제를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대통령 주재로 정부와 산학(産學)이 정례적으로 모여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대통령 직속기구의 신설을 새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선정을 둘러싼 대학 간 갈등을 의식한 듯 “여러 대학이 공감할 수 있는 공통 문제에 대교협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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