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블루밍플러스와 코리아컴퓨터, iKNN 등 부산지역 10개 IT 기업은 ‘부산유비쿼터스 컨소시엄(UBC)’을 구성해 18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해외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정보기술협회, 유비쿼터스 부산포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인터넷기업협회 등 산학관(産學官) 관계자들이 참여해 UBC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UBC는 앞으로 미국과 중동, 인도, 중국, 사이판, 괌 등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규모 IT 사업에 대한 실적을 쌓은 뒤 점차 대규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가 추진 중인 교통, 의료, 항만물류, 관광 및 컨벤션 분야 유비쿼터스 사업에 참여해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해외 시장 개척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서 매년 1만 명에 가까운 IT 분야 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나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실업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지역 인재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UBC 김영관 대표는 “개별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서로 힘을 합하기로 했다”며 “참여기업이 늘고 수주 규모가 커지면 외국의 소규모 도시를 대상으로 부산의 유비쿼터스 모델을 그대로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김광회 부산시 U-시티팀장과 부산대 누리사업단장 김재호 교수, 박진용 참기술 사장의 ‘부산 IT의 해외 진출’이란 주제발표도 있었다.
조용휘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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