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에서 해맞이, 어때요?

아차산-하늘공원 등 ‘동네 명소’서 다양한 새해행사

희망찬 새해를 맞을 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해 첫 번째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동해안 등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서울 시내에서도 해맞이를 할 수 있는 ‘동네 명소’들이 적지 않다.

서울에서 처음 해를 본다면 시간적으로 따지면 동해안보다 조금 늦게 새해를 맞는 셈.

서울시내 해맞이 명소
자치구	해맞이 명소
종로구	인왕산 해맞이동산
	동망봉 숭인공원
	북악 팔각정
중구	남산 팔각정
용산구	노들섬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광장
성북구	성북동 서울성곽 산책로변
	개운산근린공원 산책로변 및 정상
	오동근린공원 정상 팔각정
	개운산운동장
강북구	삼각산 시단봉 대동문과 동장대 사이 중간 봉우리
도봉구	도봉산 마당바위
노원구	수락산 용굴암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마포구	하늘공원
양천구	용왕산 용왕정
강서구	궁산 정상
	궁산근린공원 소악루
	개화산근린공원 정상
금천구	금천체육공원
금천구	호암산 한우물 및 주변 산성지
영등포구	선유교
서초구	청계산 원터골 입구
	우면산 소망탑
송파구	몽촌토성 망월봉

하지만 새벽길을 재촉해 먼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등의 부담을 생각한다면 서울의 해돋이 명소를 찾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서울시는 18일 서울 시내의 해맞이 명소들을 선정해 소개했다.

서울의 동쪽에 있어 가장 먼저 해를 맞을 수 있는 명소로는 광진구 아차산이 꼽혔다.

또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 가면 국철 철로를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는 독특한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성북구 오동 근린공원 정상의 팔각정과 개운산 근린공원 정상에서는 북한산과 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포구 하늘공원은 억새 위로 떠오르는 새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노들섬과 선유도에서는 한강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강서구 궁산 정상과 소악루, 개화산 근린공원은 한강과 방화대교, 하늘공원 등을 일출과 함께 바라볼 수 있다.

금천구 금천체육공원에 가면 팔각정의 기둥들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액자 안에서 해가 뜨는 듯한 독특한 해돋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우면산 정상의 소망탑에서는 넓게 펼쳐진 한강과 함께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서는 남산타워와 북한산까지 뚜렷하게 보인다.

각 자치구들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새해 해맞이 명소에서 사물놀이 공연, 걷기대회, 소망 풍선 및 연날리기, 축하연주회, 가훈 써 주기, 운세 보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새해 첫날 서울에서 해가 뜨는 시간을 오전 7시 47분으로 예측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