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곶감 생산지인 충북 영동군 일원에서 21일부터 3일간 ‘2007 영동곶감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영동곶감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열리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흥겨운 잔치마당을 벌인다.
첫날인 21일 오전 9시30분 영동천 둔치에서 감을 소재로 한 얼음조각이 선보인 뒤, 오전 10시 난계국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중심 무대인 난계국악당과 그 주변에선 비누방울체험과 고무찰흙체험, 감씨 멀리 뱉기, 감깍기, 하늘을 나는 감 받기, 도전 골든벨, 국악기 연주, 장승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축제기간 내내 열린다.
또 난계국악단 공연을 비롯해 자계예술촌의 각설이 공연, 평양예술공연단, 설계농요공연, 어린이집 공연, 대구대학교 응원단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무대가 마련된다.
이밖에 나만의 감 잼 만들기, 감잎ㆍ감껍질물 족욕, 비누방울 만들기, 창작 연날리기 등 특산물을 이용한 체험교실도 준비돼 있다.
특히 군민회관 앞 특판장에선 품질 좋은 영동곶감과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 축산물, 복분자, 천마, 오징어, 꿀, 밤 등을 평소 보다 30%가량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축제는 23일 오후 6시 난계국악단 송년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축제를 주관하는 영동감연구회 최신호 회장은 “곶감 생산농가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소비자들에게는 볼거리와 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축제를 꾸몄다”며 “전국에서 많은 국민들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격년제로 열리는 영동곶감페스티벌은 지난 2005년의 경우 축제기간에 약 8억5000만원 어치의 곶감과 호두 등 특산물이 팔렸다. 영동감연구회 등 생산자단체들은 실명 포장재를 사용했고 혹시 품질이 불량한 상품에 대해서는 100% 리콜을 해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영동지역에선 460여 농가가 매년 33만접(3300만개)의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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