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우수 - 외국어특기자 부문 폐지
내신 석차백분율 나쁘면 감점 커져
구술 면접 준비에 특히 신경 쓰도록
Q: 대원외국어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중학 2학년 학생입니다. 2008학년도 대원외고 선발전형의 특징과 2009학년도 입시 대비전략을 알려주세요.
A: 대원외고는 2008학년도부터 특별전형에서 성적우수자, 외국어 특기자 부문을 폐지하고, △학교장 추천자 △영어특기자 △국제화 전형으로 나눠 선발했습니다. 특별전형 전체 선발인원은 125명으로, 이 중 80명은 토익, 토플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영어능력 우수 학생을, 나머지 42명은 학교장 추천으로 선발했습니다. 국제화 전형은 55명을 선발하며 토플(IBT) 100점 이상, 영어능력우수자 25명은 토플(IBT) 88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국제화전형 지원자는 모두 영어과에 배정됐으며, 이외 전형부문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영어과에 지원할 수 없었습니다. 일반전형 선발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420명 중 70.2%인 295명이었습니다.
일반전형 경쟁률은 295명 모집에 850명이 지원하여 서울·경기권 외고 중에서 가장 낮은 2.88대 1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권 외고 평균 경쟁률은 4.17대 1로, 대원외고 경쟁률이 매우 낮게 나타난 것은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가 하향 안정지원을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별전형은 학교장 추천자 16.29대 1, 영어능력 우수자 7.36대 1로 두 전형 모두 서울, 명덕외고에 이어 타 외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2008학년도 서울·경기지역 외고를 지망한 학생 6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대원외고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학교내신 성적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원외고 지망 학생들의 학교내신 평균은 학교장 추천자 7.4%, 영어우수자 12.0%, 일반전형의 경우 9.2%였습니다. 다음으로 학교내신 성적이 높은 학교는 명덕외고로 학교장 추천자 11.5%, 영어우수자 16.5%, 일반전형 11.4%였습니다.
이런 경향은 2008학년도 외고 준비 학생들의 영어듣기, 구술면접 모의평가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모 외고에 비해서는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점수를 합산해 200점 만점에 35점 이상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원외고 다음으로 높았던 명덕외고에 비해서도 15점 정도 높았습니다.
대원외고는 서울권 외고 중 유일하게 특별전형에서 영어듣기를 실시했습니다. 국제화전형에서는 동양어과, 서양어과의 영어듣기 일부 문제가 다르게 출제됐습니다. 60분 동안 진행된 영어듣기는 총 45문항이 출제됐고, 전체적인 어휘 수준과 문제 난이도는 전년도와 유사했습니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문제는 문제와 보기를 모두 들려주는 유형의 문제로 4문항이 출제됐습니다. 이외에 사자성어, 속담 문제 등의 문제가 금년도에도 출제됐습니다.
올해 대원외고는 구술면접에서 언어, 통합사회 영역만 출제하고, 영어독해 영역은 당초 발표된 바와 같이 출제하지 않았습니다. 언어가 특별전형, 일반전형 모두 5문항씩 출제됐으며, 통합사회는 특별전형에서 4문항, 일반전형에서 5문항이 출제됐습니다. 통합사회에서 시사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특정단원이 아닌 중학교 전 과정에 걸쳐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문제는 기회비용을 구하는 문제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서 모두 출제됐습니다. 반면 언어는 교과서 내 지문에서 출제되어 상대적으로 체감난이도가 낮았습니다.
구술면접은 40분 동안 주어진 10문항 정도의 문제를 풀고 약 5분 동안 두 명의 면접관 앞에서 정답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우에 따라 왜 정답인지에 대해 묻기도 했습니다. 특별전형에서 실시된 인성면접에서는 입학 후 공동체 의식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등에 대해 물었습니다.
대원외고 학교내신 실질반영비율은 39.8%로 서울권 외고 중 가장 낮습니다. 그러나 대원외고는 일정 등급까지 동일 점수를 부여하는 대일, 이화, 명덕외고와 달리 석차백분율이 나쁘면 나쁠수록 감점이 되며, 학교내신이 나쁠수록 내신 감점 폭이 더욱 커집니다. 따라서 이 점에 유의해 학교내신을 관리해야 합니다. 금년도 대원외고 일반전형 학교내신 합격선은 4%내외로 추정됩니다.
구술면접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통합사회는 중학교 전 과정을 완벽히 이해해야 합니다. 올해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시사용어, 최근 뉴스 및 경제 관련 지식 등을 익혀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듣기는 특별전형에서도 실시되며, 매년 사자성어, 속담 문제가 출제되므로 평소 틈틈이 정리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다.
임성호 (주)하늘교육 기획이사 반포 영재교육센터원장
※2008학년도 서울 경기지역 외국어고 입시 전략
이지논술(www.easynonsul.com)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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