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오늘 ‘한사리’… 2차피해 우려

  • 입력 2007년 12월 25일 03시 09분


예인선-크레인선 선장 구속

충남 태안군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18일째인 24일 방제당국은 섬 지역에 자원봉사자 등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특히 25일은 해수면이 크게 높아지는 ‘한사리’여서 방제당국은 추가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해안오염방제대책본부는 이날 기름에 오염된 59개 섬 중 21곳에 자원봉사자 등 2900여 명의 방제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16t의 흡착 폐기물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방제대책본부는 25일 오후 5시 경은 태안군 안흥면 앞바다의 평균 수면이 688cm까지 높아지는 ‘한사리’여서 해안가의 기름이 바다로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태안해양경찰서는 이날 업무상 과실과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삼성중공업 소속 예인선 삼성 T-5호 선장 조모(51) 씨와 이 예인선에 끌려가던 해상 크레인선의 선장 김모(39)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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