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조류 소염진통제’ 개발

  • 입력 2007년 12월 25일 06시 20분


제주산업진흥원, 감태로 ‘미토놀’ 제조

제주 연근해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원료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마사지 크림이 개발됐다.

제주도 출연기관인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벤처기업 라이브켐㈜은 “제주 연안 갈조류인 ‘감태’에서 추출한 항염증 성분 ‘마이톨’을 넣은 크림형태의 소염진통제 ‘미토놀’을 제조했다”고 24일 밝혔다.

관광객 100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88% 이상 통증 및 근육피로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마이톨은 세포의 에너지 발전소로 불리는 미토콘드리아의 활성화를 통해 세포 피로를 감소시킨다.

라이브켐 김성호 연구원은 “감태에서 마이톨을 추출하는 기술이 지난해 6월 특허를 인정받았다”며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피부 흡수력을 지니고 있어 외용의약품으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김기옥 연구원은 “미토놀은 기존 소염진통제와는 달리 천연성분을 사용해 치료와 예방 효과가 있다”며 “관절염 등 만성 통증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천연의약품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미토놀 제품의 활용범위가 넓어 연간 3000억 원의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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