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새만금 외자유치 본격 나선다

  • 입력 2007년 12월 25일 06시 20분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탄력… 전북도, 중동-美기업 등 잇단 방문

새만금특별법이 제정되고 새만금과 군산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북도가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외자유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새만금특별법이 11월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21일 재정경제부가 새만금과 군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갖춰졌기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은 새만금 산업 및 관광지구와 군장 국가산업단지, 고군산군도 지구, 배후도시 지구 등 4개 지구 96.38km².

전북도는 이곳에 국비와 민자 등 8조4000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2단계로 ‘동아시아의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투자유치국 투자유치과에서 본격적인 외자 유치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투자유치과는 외자유치 업무를 맡은 뒤 추후에 설립될 경제구역청으로 관련 업무를 이관할 계획이다.

새만금법이 제정된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및 미국의 기업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는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돼 해외 자본유치가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법 통과와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그동안 외자유치에 걸림돌이었던 요인들이 해결된 만큼 외자 유치 작업이 훨씬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선 중동자본 유치에 집중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계 기업들을 상대로 단계적으로 유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S&C 인터내셔널 그룹의 사미어 회장 등 9명이 이달 초 군장 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 일대를 둘러보고 투자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이에 앞서 미국의 항공기 엔진 생산 정비업체인 프랫 앤드 휘트니사(社)도 이달 새만금 현지를 방문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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