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대청호 주변 어민 40여 명으로 구성된 옥천자율관리어업공동체(대표 김유태)에 2억 원을 지원해 군북면 증약리 옛 경부고속도로 변에 지상 지하 각 1층(연면적 262m²)짜리 어판장을 지었다.
2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곳에는 금강과 대청호 일원에서 잡히는 붕어 잉어 쏘가리 장어 다슬기 등을 파는 직판장과 음식점(168m²), 냉동창고(52m²), 사무실(42m²) 등이 들어섰다. 연간 20t의 민물 어패류를 저장하고 출하할 수 있다.
음식점에서는 다슬깃국 생선국수 등을 팔고, 회귀 습성을 잃고 대청호에 정착한 ‘은어(銀魚)’도 맛볼 수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항·포구 어판장과 비슷한 형태의 직판장으로 성어기 때 잡은 어패류를 대형 냉동창고에 보관해 연중 판매할 계획”이라며 “내수면 어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어민 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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