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캠퍼스(경북 경산시)에 휠체어를 타고 숲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사진)가 조성됐다.
24일 대구대에 따르면 최근 개장한 이 산책로는 본관 뒤편 비호동산에 싸리나무 등 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1.2km 길이로 조성됐다.
휠체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을 평평하게 했으며, 점자 안내판 등을 설치해 지체장애인이 혼자서도 숲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난간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캠퍼스 면적이 280만 m²인 대구대는 시각장애인이 꽃과 나무를 ‘점자음성’으로 감상할 수 있는 수목원을 조성하는 등 장애인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대구대 관계자는 “산책로에서 사계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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