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제야의 종이 울리면 축제의 불꽃 터진다

  • 입력 2007년 12월 26일 02시 59분


31일 밤 임진각-수원역 등 경기 곳곳서 송년행사

떠나가는 정해년(丁亥年)의 아쉬움을 달래고 희망찬 무자년(戊子年)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송년 및 신년 행사가 다음 주부터 경기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 1일 0시 40분까지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평화의 종각에서 ‘2007 제야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제야 행사에는 유명 가수들이 참가해 축하 공연을 하며 평화의 종 타종, 평화의 불꽃놀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다.

같은 날 수원시에서는 5시간에 걸쳐 음악회와 거리 공연, 타종 등의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오후 7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송년음악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9시부터 수원역 앞에서 ‘아듀, 거리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는 비보이 그룹, 재즈밴드, 아카펠라 그룹 등이 참가해 다양한 연주와 노래, 춤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오후 11시 반 팔달산 효원의 종각에서는 소원 성취를 위한 타종 및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수원시는 이 행사에 참가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 모든 행사를 수원시 인터넷방송국(tv.suwon.ne.kr)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안산시도 31일 오후 8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2시까지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연다.

화랑유원지 내 단원각과 야외 공연장을 무대로 무악회와 풍물놀이가 열린다.

소원 성취를 위해 달집을 만들어 불에 태우는 행사도 열린다. 가족 참가자들을 위해 강냉이 튀기기 같은 체험마당도 마련된다.

파주시 교하읍 심학산 정상에서는 가는 해를 아쉬워하는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31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참가자들은 심학산 정상에 올라 함께 해넘이를 지켜본다.

같은 자리에서 송년 메시지 발표, 소원 풍선 날리기, 신년 운세 보기, 타악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가까운 심학초교에서는 ‘추억의 7080콘서트’도 열린다.

또 의왕시는 새해 첫날 오전 8시 모락산 정상에서 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