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6일 올해 10대 시정성과를 선정해 발표했다.
시민들과 각계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뽑힌 가장 큰 성과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및 시내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할인, 브랜드택시 ‘등대콜’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혁신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기업 및 투자유치, 산업단지 및 기반시설 확충이 2, 3위에 선정됐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 사업의 확정,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 가시화 및 항공노선 확충, 아시아 8대 국제회의 도시 선정, 불꽃축제 등 부산을 대표할 관광상품 개발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이 밖에 첨단 정보기술(IT)과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유-시티’ 인프라 구축, 낙동강 하구 및 도심하천 환경개선, 광역교통망 확충도 10대 성과에 포함됐다.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용지난으로 기업들이 부산을 떠나고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부산의 성장 동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지지부진했고 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1만2000채를 넘어섰다. 또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서면 시내버스 환승정류장을 설치하면서 시민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등 시정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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