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일년 동안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 등 통합환승체계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46만4000명에서 1만 명(2.1%) 가까이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표 참조
시는 시내버스의 경영적자를 시가 보전해 주는 대신 대중교통 시스템을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 통합개념으로 바꾼 결과라고 분석했다.
버스업계의 경영적자도 개편 초기 매월 60억 원이었으나 월평균 14억 원 선으로 줄었다.
대중교통 무료 환승체계 시행에 따른 환승 비율도 이 제도 시행 전 17%에서 25%로 높아져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100억 원가량 덜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승용차가 매년 1만5000대 증가하고 주 5일제 확대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줄어드는 등 불리한 여건을 감안하면 준공영제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시내버스 서비스가 향상되고 버스회사의 운송수입 및 원가에 대한 관리가 투명하게 이뤄진 점도 성과로 꼽힌다.
시가 올 5월부터 안전운행과 승객배려, 청결도 등을 조사한 결과 73점에서 최근 83점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버스 도착시간 등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버스도착안내시스템(BIS)과 주요승강장 200개소에 설치된 안내단말기(BIT) 등 첨단시설도 ‘체감 친절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 버스 대당 평균 재정 지원액은 1800만 원으로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2600만 원) △대전(3200만 원) △대구(4200만 원)에 비해 적었다.
시 관계자는 “인건비 유류비 등 운송원가 인상 요인이 늘어나는 등 재정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업체 경영효율화 및 버스전용차로 확대 등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준공영제 실시 전후 대중교통 이용현황단위: 1일/건수 | |||||
이용건수 | 계 | 시내버스 | 지하철 | 마을버스 | |
2006년 | 464,077 | 427,885 | 29,652 | 6,540 | |
2007년 | 473,904 | 425,275 | 40,055 | 8,574 | |
증감 | 건수 | 9,827 | 2,610(감소) | 10,403 | 2,034 |
- | 비율 | 2.1% | 0.6%(감소) | 35.2% | 31.1% |
자료 제공: 광주시 |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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