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우당길은 우당의 집터였던 명동 YWCA 주변 명동1가와 을지로2가 사이 골목길로 폭 6m, 길이 205m다.
중구는 “우당 선생의 독립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선생 집터 앞길을 우당길로 이름 붙여 달라”는 우당기념사업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명명식을 하게 됐다. 우당은 1910년 한일강제합방이 되자 살고 있던 명동 YWCA 인근 집을 처분한 뒤 동생 5명 등 40명을 이끌고 만주로 망명했다.
그는 만주에서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 3500여 명을 양성했다. 또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에서 승리하는 등 항일투쟁을 전개하다 1932년 일본군에게 체포돼 옥중에서 순국했다.
28일 우당길 명명식에는 그의 손자인 대통합민주신당 이종걸 의원과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일 중구청장,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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