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이날 ‘중립적, 합리적 조정 역할 해야. 코드인사 우려 해소 노력 필요’라는 논평을 내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사학의 임시이사 선임 및 해임, 학교법인 정상화 문제 등을 심의하는 법적 기구로 사학 행정 권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위원의 면면을 보면 중립적 위치에서 분쟁 당사자를 납득시킬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어 “일부 위원은 공정성이 의심되고 특히 대통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추천한 일부 위원은 사학 비판에 앞장섰던 인사들로 사학 측에서 ‘코드인사’라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사학분쟁조정위 구성이 사립학교법 및 시행령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은 갖췄지만 임기가 2개월도 남지 않은 참여정부에서 2년 임기의 위원회를 조기에 발족시켜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자칫 사학분쟁조정위가 분쟁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장하는 기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위원회는 이런 우려를 해소하고 사학의 발전을 위해 제 기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