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직접 겪은 ‘소중한 나만의 이야기’ 담아
《충북 청주시가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인 1책 펴내기 운동’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청주시는 26일 오후 흥덕구 운천동 고인쇄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제1회 1인 1책 펴내기 운동 출판기념회 및 전시회’를 열었다.》
2008년 1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주시민 339명이 펴낸 다양한 내용의 책을 선보인다. 이 책들은 청주시가 10월 책 출판을 희망하는 시민 437명의 원고를 받은 뒤 출판심의원회를 통해 선정한 것들로 시에서 일정 부분 출판비를 지원했다.
출판된 책들은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비롯해 청주지역의 민요를 모은 600여 쪽 분량의 악보 채록집, 연극 대본, 우체국 직원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 사할린 동포의 삶을 알 수 있는 필사본 소설, 초등학생의 시와 동화, 유치원생들의 동심이 담긴 북아트 등 다양하다.
청주시는 이 가운데 가족사 향토사 창작문학 분야에서 김형미(흥덕구 수곡동) 씨의 ‘도서관에서 아이 키우기’, 고보윤(흥덕구 분평동) 씨의 ‘충북의 민요’, 최광성(분평동) 씨의 ‘세상 뭐 별거 있나요’를 각각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또 북아트 부문에서는 류양현 씨의 ‘내게 가장 귀한 선물’, 유치원생인 신창민 군의 ‘싹이 났어요’, 초등학생인 유지인 양의 ‘지은이의 동시집’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단체상에는 흥덕구 개신동 BK유치원과 상당구 사천동 참조은유치원이 각각 선정됐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내년에는 동(洞)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평생사회교육원과 연계하여 시민 교육을 강화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소중한 책을 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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