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제주]일출-일몰 명소 그곳에 가면…

회한 실어 묵은해 보내고… 소망 담아 새해 맞고…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

어제의 해와 오늘 해가

다를 리 없지만 사람들은

한 해의 마지막 넘어가는 해에

회한을 실어 보내고

떠오르는 첫 해를 바라보며

소망을 기원한다.

호남과 제주의 일출 일몰 명소와

다양한 행사를 소개한다.》

여수

국내 최고 해돋이 명소인 향일암 일대에서 31일 오후 5시부터 금오산 해넘이 감상을 시작으로 풍물길놀이, 제야의 종 타종, 세계박람회 홍보 영상물 상영, 개막축하 불꽃쇼, 소망 촛불 릴레이 행사가 이어진다. 대형 범선 코리아나호와 요트, 어선 등 100여 척이 관광객을 태우고 오동도와 향일암 일대에서 선상 해맞이 행사도 갖는다.

목포

31일 오후 대반동 유달유원지에서 해넘이 길놀이 및 모둠북 연주, 달집태우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루체비스타 거리에서는 오후 8시부터 비보이 퍼포먼스와 콘서트가, 노적봉 시민의 종각에서는 ‘제야의 종’이 울려 퍼진다.

장흥

내년 1월 1일 안양면 여다지, 용산면, 관산읍, 회진면, 대덕읍 등 5곳에서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관산읍 정남진에서는 방조제 가드레일에 소원을 적어서 매달고 선박 30척이 퍼레이드와 불꽃쇼를 펼친다.

진도

전국적 낙조 전망지인 지산면 세방 바닷가에서 31일 오후 3시 40분부터 진도북놀이, 트럼펫 연주, 강강술래 공연이 펼쳐진다. 1월 1일 의신면 첨찰산과 임회면 오봉산에서는 관광객에게 전복 떡국, 구기자차가 제공된다.

강진

1월 1일 마량면 장군봉, 강진읍 보은산에서 일출맞이와 함께 무사기원제, 소원빌기 행사가 열린다. 신전면 주작산에서는 기원제와 함께 떡국 나누기, 석화와 고구마 굽기, 소망 풍선날리기 등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영암

1월 1일 삼호읍 호텔현대 야외광장에서 ‘2008 영암호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소망성취 퍼포먼스와 시루떡 자르기, 영암관광사진전, 새해엽서 보내기, 고구마 구워먹기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완도

31일 오후 3시 청해포구 촬영장에서 길놀이 풍물패 공연을 시작으로 송년 음악회가 열리고 완도항에서는 국내 최대 레이저 쇼가 펼쳐진다. 1월 1일 오전 6시 반 화흥포항에서 카페리호를 타고 50분간 항해한 뒤 소안면 횡간도 앞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해남

송지면 땅끝마을에서 31일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땅끝마을 음악회와 줄굿, 씻김굿, 강강술래와 선상 해맞이 등이 이어진다. 새해 아침 관광객에게 떡국 2008그릇이 제공되고 소원을 담은 편지를 띠배에 실어 바다로 보내는 행사도 갖는다.

순천

순천만에서 1월 1일 오전 6시 반부터 내년 람사르 총회 성공을 기원하고 영호남 화합을 다짐하는 ‘흑두루미와 함께하는 2008 순천만 신년맞이 행사’가 열린다. 소망 연날리기를 비롯해 경남도의 현악3중주와 전남도의 도립국악단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

무자년 새해 희망을 밝히는 ‘성산일출제’가 31일부터 1월 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열려 5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소망 기원제, 세시놀이 경연, 잠수 굿, 일출 관악제가 열리고 행사장 주변에서 난타 공연, 고구마 구워먹기, 행복나눔 바자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익산

웅포 곰개나루 해넘이축제가 31일 오전 11시부터 웅포면 곰개나루 공원에서 열린다. 금강 주변의 절경으로 꼽히는 곰개나루에서 전통무용과 불꽃놀이,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등의 전통체험과 새해소망 풍선날리기 등이 열린다.

군산

새만금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축하하는 새만금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옥도면 야미도 일대에서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열린다. 31일 식전행사와 불꽃놀이 등이 열리고 내년 1월 1일에는 일출시간(오전 7시 43분)에 맞춰 소원을 담은 연과 풍선을 날리는 행사가 이어진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