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매서운 추위와 함께 시작됐다. 춥다고 방안에서 움츠리기만 하면 긴 겨울방학이 금방 지나가기 마련이다.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연구하는 국립생물자원관,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을 담당하는 한국환경자원공사 등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주제의 환경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유아에서부터 중고교생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학습 수준에 맞춰 프로그램을 고를 수 있다. 부모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배우는 내용도 개설했다. 모두 무료.
국립생물자원관은 8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환경학습 프로그램 13가지를 진행한다.
멸종 위기에 있는 221종을 조류 포유류 식물로 구분해 어떤 생물이고, 왜 보호해야 하는가를 전문 강사가 설명한다.
지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한지 전등갓 만들기, 곤충표본 만들기, 누에고치 염색하기, 연 만들기, 나뭇잎 색소 분리하기 등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생물자원관 홈페이지(www.nibr.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2일부터 선착순 접수. 생물자원관은 인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에 있다. 032-590-7156∼8
환경자원공사는 ‘에코 스쿨’이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10∼23일 운영한다.
폐품과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재활용 창작품을 만드는 ‘정크아트 체험교실’이 눈길을 끈다.
참가자는 서울 마포자원회수시설과 마포자원회수시설에 있는 자원순환테마전시관을 견학할 수 있다. 쓰레기 분리 배출과 수질측정실험을 체험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일 1회 운영되며 회당 정원은 30명이다. 전화(02-302-0167∼8)로 신청 가능하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