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를 맡았던 일산대교㈜ 김중곤 사장은 1일 “교량건설 작업이 끝나 1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차량을 통행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1200원. 국도 48호선과 연결되는 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4월경부터 징수한다. 연결도로가 완공될 때까지는 무료다.
일산대교는 경기도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1800억 원을 들여 지었다. 길이 1.8km, 왕복 6차로. 요금소는 상하행선 각각 5개 차로로 하이패스 차로는 1, 5차로에 설치했다. 철새도래지 근처라 다른 한강 다리와 달리 야간에 화려한 조명을 밝히지 않는다.
○ 가까워진 김포 강화
일산신도시의 이산포 나들목과 김포시 걸포동을 잇는 일산대교의 개통으로 운행 시간과 거리가 대폭 줄어든다.
이산포 나들목에서 김포대교를 건너 걸포동까지 가던 코스와 비교하면 거리는 20km 안팎, 운행시간은 20여 분 줄어든다.
고양시와 파주시 등 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이 문수산성 마니산 고려산 조각공원 등 강화도와 김포 일대의 관광지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다.
김포 주민도 킨텍스, 고양아람누리, 대형 할인점 등 일산의 기반시설을 이용하거나 파주의 헤이리와 통일동산 같은 관광지를 찾기 위해 일산대교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 4월에야 완전 개통
김포시를 지나는 국도 48호선과 일산대교를 잇는 연결도로 공사가 4월에야 끝날 예정이어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다소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산에서 다리를 지난 운전자는 요금을 내고 나온 뒤 임시로 만든 계양천 교량을 건너 제방도로를 이용하거나 우리병원을 지나 걸포 나들목에서 국도 48호선으로 진입해 강화 쪽으로 가면 된다.
강화에서 일산으로 가려면 국도 48호선을 타고 태리 나들목에서 김포 우회도로로 진입해 3km를 더 달려야 일산대교에 진입할 수 있으므로 김포대교를 이용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
경기도는 “예산이 제때 반영되지 못해 연결도로 공사가 늦어졌으나 4월 전면 개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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