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식품클러스터 조성지역 낙점

  • 입력 2008년 1월 2일 07시 22분


전북도가 농림부의 ‘국가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자치단체로 선정돼 식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

농림부는 전북을 비롯해 전남과 충남, 충북, 경북 등 공모에 참여한 5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지난해 12월 31일 전북도를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전북은 농도인 지역 특성을 살려 민선 4기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해 왔다.

이번 선정에서 전북은 농림어업 비중과 제조업체 중 식품산업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높고 이 사업에 대해 가장 오랫동안 치밀하게 준비해 온 점을 평가받았다.

또 한국식품연구원 등 8개 농생명연구기관이 전주 근교에 건설되는 혁신도시로 옮아오게 돼 이전 기관의 역량 활용과 성과 확산 차원에서 전북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비는 올해 초 농림부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이지만 2015년까지 국비 2700억 원 등 약 8000억 원(잠정)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이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으로 기능성 장류와 한방 헬스케어 등 지역농업 특화생산을 지원하고 식품과 농업분야의 연구개발 기능을 한데 모을 방침이다.

농업특화생산은 순창의 고추장과 된장, 고창의 복분자, 임실 치즈 등 지역특산품을 식품화하는 사업으로 14개 시군마다 1개 식품을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며 기능성 식품은 1곳을 선정해 세계적인 식품단지로 키우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글로벌 식품기업 15개사와 중견 식품업체 100개사, 식품관련 연구소 15개사를 유치해 10만 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2015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Food Capital(식품 수도)’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업과 음식이 발달한 지역 특성을 살리고 덴마크와 스웨덴의 식품산업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해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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