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탄천변 도로’ 이달 말 개통

  • 입력 2008년 1월 4일 03시 01분


경기 성남시와 서울 송파구를 잇는 왕복 4차로의 ‘탄천변 도로’가 완공 2년여 만인 이달 말 개통된다.

이 도로는 2005년 10월 완공됐으나 일부 구간이 근처 서울공항의 비행안전구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공군이 반발해 2년여 동안 폐쇄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3일 “판교신도시와 송파 지역을 연결하는 탄천변 도로 2단계 구간을 개통하기로 최근 공군과 합의했다”며 “합의서를 체결한 뒤 준비 작업을 거쳐 늦어도 이달 말까지 완전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통될 구간은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과 태평동을 잇는 탄천변 도로 2단계(1.1km) 구간으로 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2005년 10월 완공됐다.

전체 구간 중 270m가량이 서울공항의 비행안전 1구역(300m 이내)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군이 도로 개설에 반대했다.

성남시와 공군은 연말에 판교신도시 입주가 시작될 경우 교통체증이 우려되자 이 도로를 개통하기로 합의했다.

성남시는 군용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하향식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탄천변 도로의 1단계(2002년 개통)와 2단계에 이어 나머지 3, 4단계 구간이 연내에 모두 개통되면 판교와 분당 지역은 물론 경기 남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군과 함께 우회노선 개설을 검토한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로를 완전 개통하기로 공군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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