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경찰관 온라인 모임인 무궁화클럽(www.police24.or.kr)의 자유게시판에 3일 김 회장 폭행 사건의 최초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했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오모 경위의 이름으로 ‘수사 경찰관이 250일간 표적수사를 당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오 경위는 이 글에서 “이택순 (경찰)청장님의 뜻과 다르게 첩보를 입수해 적극적으로 수사를 한 죄로 수뇌부로부터 미운 털이 박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동료 경찰관 등을 불러 ‘오 경위 관련 비리를 말하라’는 회유를 거듭했다”며 “나에 대한 표적수사를 숨기려고 갑자기 30명가량의 공무원이 징계 대상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황용수 공직기강팀장은 “30여 명을 비리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데 표적수사라니,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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