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개월 예보(1월 11일∼2월 10일)’를 통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기온은 평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3일 예보했다.
그러나 이달 중순에는 찬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하면서 일시적으로 한파가 찾아오고 하순에는 강원 영동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간혹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날이 있지만 한겨울에도 과거와 같은 혹독한 추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올해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연 평균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007년이 최근 35년간 19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60개 관측지점에서 측정한 연 평균기온이 13.3도로 평년 수준인 12.4도보다 0.9도 높았다는 것. 연 평균기온이 13.6도까지 오르며 가장 더웠던 1998년에 비해서는 0.3도 낮았다.
기상청은 또 미국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1∼11월) 지구의 기온은 15.6도로 1880년 이후 네 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덧붙였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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