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시 경인로-중동대로 버스·택시겸용차로 도입

  • 입력 2008년 1월 4일 06시 50분


올해 부천지역의 도로환경이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천시는 교통체증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전거전용차로제와 버스·택시겸용차로제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6월까지 28억 원을 들여 원종로와 멀뫼로 흥청길 등에 자전거전용차로제를 만들어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자전거 전용차로는 바깥 차로에 1.5m 폭으로 설치되며 전용차로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차로와의 사이에 분리대가 설치된다.

시는 자전거 전용차로의 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자전거보관대 25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보관대는 자전거를 이용한 뒤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과 경기 과천, 고양시 등과 함께 자전거전용차로제 운용 시범사업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시는 또 내년부터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예정인 경인로와 교통체증이 심각한 중동대로 등에 버스와 택시만 이용할 수 있는 겸용차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로 폭에 따라 차로 중앙이나 바깥 1, 2개 차로를 겸용차로로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천지역은 지형적으로 오르막도로가 거의 없어 자전거전용차로제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버스·택시겸용차로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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