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봉급 2.5% 인상

  • 입력 2008년 1월 5일 02시 55분


성과급 비중 3%→4%로 커져

차기대통령 연봉 2억863만원

올해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에 비해 총액 대비 2.5% 오른다. 공무원 개인의 실적과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성과급 비중도 늘어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4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무원 보수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돼 1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무원 보수는 기본급 1.8% 인상을 포함해 모두 2.5% 늘어난다. 보수 인상률은 지난해와 같고 2006년(2.0%)보다는 조금 높다. 2004년에는 3.9%, 2005년에는 1.3%가 올랐다.

성과급이 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에서 올해는 4%로 늘어나 같은 직급이라도 개인별 실적이나 성과에 따라 보수 차가 커진다. 예를 들어 같은 5급 공무원이라도 최대 차액이 지난해 449만 원에서 올해 583만 원으로 늘어난다.

또 올해부터는 성과상여금 적용 대상이 경찰 소방 군인 등 특정직 실국장급 공무원까지 확대된다.

고위 공무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본연봉은 동결된 대신 성과연봉의 비중이 지난해 5%에서 올해는 8.5%로 늘어난다.

대통령 연봉은 2억863만1000원이지만 이명박 당선인은 다음 달 25일 취임하므로 올해 실제 받을 액수는 1억74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한편 병사 봉급은 10% 인상된다. 이병은 6만6800원에서 7만3500원, 일병은 7만2300원에서 7만9500원, 상병은 8만 원에서 8만8000원, 병장은 8만8600원에서 9만7500원으로 오른다.

폭약이나 고압 전선 관리자 등 위험한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위험근무수당은 직종별로 월 4만 원에서 5만 원 또는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1만 원씩 오른다.


촬영 : 이종승 기자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정무직 공무원 보수 단위 : 천 원
구분2007년2008년총보수인상률(%)
연봉연봉년외총보수연봉연봉년외총보수
대통령163,58239,960203,542168,67139,960208,631 2.5
총리127,03022,200149,230130,76122,200152,9612.5
부총리96,08417,640113,72498,92717,640116,5672.5
장관급89,41716,440105,85796,15516,440112,5956.4
처장, 본부장88,31415,360103,67494,76815,360110,1286.2
차관87,21012,960100,17093,38212,960 106,34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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