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1973년 도입된 4개 학교군을 조정하기로 하고 최근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팀은 학교군, 학교 배정, 학교선택권 확대 등을 담은 계획안을 8월까지 마련한 뒤 공청회와 설명회를 거쳐 2010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학군 조정은 △지하철 건설 등 교통여건 변화 △정관신도시, 명지 및 신호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에 따른 주거지역 변경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심 주택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원거리 통학생들의 불편을 줄이는 쪽으로 이뤄진다.
또 고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교 진학 시 학생들의 50∼70%가 원하는 학교를 고를 수 있는 ‘학교 선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통학권에 관계없이 특정 고교에 지원할 수 있어 교육 만족도나 자율성이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비선호 학교와 인기 학교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2009년 이후 고교 진학생 수가 줄어드는 데다 고교 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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