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쓰레기 처리 비용에 대한 주민부담률이 28%로 정부 기준(55%)보다 낮아 쓰레기봉투 가격을 현실화하라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3L짜리 봉투는 80원에서 120원으로, 5L(140원)는 190원, 10L(290원)는 350원으로 각각 오른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20L(550원)는 700원으로, 30L(820원)는 1220원으로 인상된다.
또 식당 등에서 쓰는 50L(1420원)는 1730원, 100L(2840원)는 3420원으로 오른다.
시는 가격을 올리는 대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1만4000여 명 이외에 차상위계층 4500여 명에게도 매달 쓰레기봉투(60L)를 무료로 나눠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올해까지 주민부담률을 55%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며 “최근 3년간 쓰레기봉투 가격이 동결된 것도 인상이 불가피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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