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어민 교육-사이버 스쿨 확충
지역인재 대도시로 가는일 막겠다”
“올해에는 충남교육청이 농촌에서도 외국어 및 사이버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겠습니다.”
오제직(사진) 충남교육감은 8일 “이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육 때문에 대도시로 떠나는 일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오 교육감은 ‘1등 제조기’로 불린다. 2004년 7월 취임한 이후 충남교육청에서는 ‘○○ 부문 전국 1위’ ‘×× 부문 전국 최고’ 등의 보도 자료가 봇물 터지듯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2월 26일 교육성과를 집약적으로 나타내 주는 교육인적자원부 지방교육혁신종합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40억 원의 성과금을 받는 등 절정을 이뤘다.
오 교육감은 “학생들은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고교생 과학탐구 전국대회와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전국 최고 성적을 거뒀고 교사들은 교육자료전시회에서, 일반직 공무원은 정보화능력경진대회에서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2004년 13명에서 298명으로 늘려 모든 학교가 주 1회 이상 원어민 수업을 할 수 있게 했고 지난해에는 충남외국어교육원과 충남외국어고의 문을 열었다”며 “노스웨스턴대 사범대생들의 교생실습과 찾아가는 영어마을, 주말 야간 영어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도시 못지않은 영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17만여 명의 학생이 가입한 충남교육청 학습사이트 ‘에듀스 충남 사이버스쿨’(www.edus.or.kr)도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
오 교육감은 “이 사이트 ‘수능준비OK’ 코너의 수능예상문제(6영역별 1200문항)는 지난해 수능 문제와 유사성이 5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올해에는 콘텐츠를 더 강화해 사이버 학습으로 수능 준비나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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