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올해 각급 학교의 과학 실험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총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과학교육 인프라를 크게 확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우선 올해 시설이 낡아 과학 실험실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초중고교 247개 과학실험실을 현대 시설로 바꿀 계획이다.
이들 실험실에는 빔 프로젝터와 공기순환시스템이 설치되고 냉난방시설도 갖춰져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실험실습을 할 수 있게 된다.
시 교육청은 3월 각급 학교로부터 과학 실험실 현대화 사업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리모델링 대상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실험실습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난 5년 동안 리모델링한 317개 실험실을 포함해 전체 실험실(800여 개)의 70% 수준인 564개 실험실이 현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 교육청은 또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또는 방학 중 체험 위주로 진행되는 과학교실 11곳을 운영하는 한편 16개 학교의 우수 과학 동아리와 5개 학교의 과학교사 동아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중고교 과학교사 960명을 대상으로 테마별 연수, 탐구실험 직무연수, 과학교육 전문성 신장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국내외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1, 2학년과 고교 2, 3학년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서울대와 교원대의 과학교육연구소가 발행한 ‘과학탐구수업 지도자료’를 보급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과학교육인프라 사업 예산을 작년보다 200% 이상 늘려 학생들이 과학 실험실습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교사들에 대한 연수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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