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청주 남북을 연결하는 간선도로인 상당로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1∼6월)부터 2015년까지 2600억 원을 들여 송천교∼청남교 무심동로와 청남교∼장평교 무심서로(이상 왕복 4차로)를 왕복 8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선 2013년까지 800억 원을 들여 이 구간의 일부인 송천교∼남석교 도로를 확장하고 청주대교 사거리에 지하차도를 설치할 방침이다. 청주기계공고 인근의 경우 현재의 도로 폭을 최대한 활용하고 차로 폭을 조정해 감속운행 구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800억 원을 들여 나머지 구간을 확장하고 상당구 남주동과 흥덕구 모충동을 잇는 고가도로(왕복 6차로)와 2개의 지하차도를 건설한다.
이와 함께 상당로 뒤쪽의 대성로도 확장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청주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환경오염 논란이 일고 있는 무심천 동쪽의 콘크리트 하상도로 철거 시기를 당초 계획인 2021년보다 6년여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이 도로는 최근 개통된 충북 청원∼경북 상주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오창 나들목과 연계돼 청주권 광역교통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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