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현대重여사원 787명중 무려 427명이 사내커플

  • 입력 2008년 1월 11일 07시 21분


울산 현대중공업 여사원의 절반 이상이 사내 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자체 조사 결과 전체 기혼 여사원 787명 가운데 사내 커플은 427명(54%)이었다. 이는 현대중공업이 기혼 여사원을 대상으로 사내 커플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3년의 34%보다 2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275명의 직원이 사내 협력사 직원과 화촉을 밝혀 현재 현대중공업에 근무 중인 사내 부부는 총 611쌍이나 됐다.

현대중공업에 사내 부부가 많은 것은 인화를 중시하는 기업문화와 맞벌이를 선호하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가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 12월 현대중공업 배전반 설계부 조창현(31) 대리와 결혼한 제어기술부 김미나(30) 대리는 “공통된 화제가 많고 서로의 일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미국 인사관리 컨설팅업체 휴잇사로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한국 최고의 직장’에 선정되는 등 취업 준비생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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