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법원 ‘짜증 ARS’ 퇴출

  • 입력 2008년 1월 11일 07시 21분


민원인을 짜증나게 한 부산 각급 법원의 자동응답시스템(ARS)이 사라졌다.

부산고법은 7일부터 부산고법, 부산지법, 가정지원의 전화 안내를 ARS에서 교환원 안내로 바꿨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법원은 2001년 연제구 거제동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ARS를 도입했으나 통화 절차가 7∼8단계, 많게는 16단계까지 걸리는 데다 전화 버튼을 잘못 누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았다.

법원의 하루 평균 ARS 접속은 1300여 건으로 이 중 담당 부서를 몰라 다시 상담 교환원에게 연결되는 경우도 150여 건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고법은 교환원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렸고 발신자 번호 표시장치 기능을 도입해 직원과 추가 통화가 필요하면 상대방 전화에 담당 직원의 전화번호가 남도록 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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